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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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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24회 작성일 19-03-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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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와 건강관리


겨울철 못지않게 봄철,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을 더 많이 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겨울철보다 봄철 환절기에 돌연사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이는 마치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듯 우리 몸도 봄 날씨 변화에 의해 겨우내 웅크렸던 몸이 풀리며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아침, 저녁 큰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한 몸 속 장기에 부담이 증가해 나타나는 현상 으로 설명되고 있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1증가할 때마다 총 사망률이 0.5% 증가하였다.

캐나다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온도가 11.1에서 17.5로 증가하는 동안 사망률이 11.27% 증가하였다.

사망의 주요원인은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이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변화를 살펴보면 일교차가 1증가함에 따라 사망률이 0.7~1.86% 증가하였으며,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CHD)의 사망률은 1변화에 따라 2.46% 증가하였다.

따라서 기존 심혈관 질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는

특히 일교차가 심한 날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일교차가 1증가할 때 입원율이 약 3% 증가하였으며,

천식은 1변화에 따라 입원율이 1.1% 증가하였다.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노인이 높아,

일교차가 심할 경우 천식을 앓고 계신 노인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클 때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 사망이나 입원이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극심한 일교차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환절기에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혈관도 갑자기 과도하게 수축되어 심장에 부담이 늘기 쉽다.

일교차가 증가할수록 우리 몸에 산소 흡수량, 심박수, 심장작업부하 등이

증가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 외에도 날씨에 대한 사람들의 경계심이 풀어지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기본적으로 날씨가 춥기 때문에 두꺼운 옷과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함으로써 보온에 신경을 쓰지만,

봄철이 되면 날씨가 풀리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진다.


이로 인해 신체의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갑작스런 혈관 수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급격한 날씨, 온도 변화는 인체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호흡기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천식 환자 중 노인이 젊은 연령층에 비해 일교차의 변화에 취약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일교차가 심한 날 더 위험한 사람은 누구일까?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노인 등과 같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가 있거나

기존 심혈관 질환자는 일교차가 심한 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과음과 과로, 흡연은 갑작스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금연, 절주해야 한다.

특히 과음을 하면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과 심근 허혈을 유발할 수 있고, 담배 속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이

혈관 속의 노폐물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한 날 운동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혈압이나 기존 심혈관 질환자는 가급적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 운동은 삼가고 해가 뜬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을 할 때에는 근력 운동과 같이 순간의 힘이 많이 소요되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조깅, 자전거, 속보, 수영 등을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적절한 범위 내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로로 지나치게 피곤한 날 운동은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므로,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 지나치게 얇은 옷을 입을 경우, 운동 후 땀이 빠르게 증발되어 열손실로 인한 체온저하를 쉽게 유발한다.

이 때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에 걸리기 쉬워 덧입을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다.


<출처>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